오버워치를 접으며 오버워치

오랜만에 복귀하고 빠른 대전이나 즐기려던 나에게

얼마 지나지 않아 Henrique(엔리퀘)가 느닷없이 경쟁전을 하자고 졸라댔다.

브리핑 하나만으로 마스터에 올라갔다 해도 과언이 아닌 나는

마이크가 고장 나서 힘들 것 같다니까 괜찮다고 밀어붙이며 무턱대고 부계정으로 왔다.

MMR이 낮길래 그럼 본 계정으로 와달라고 하자

어떤 계정이든 마찬가지라며 매칭을 무한정으로 시도했고,

그렇게 떼를 쓰듯 시작했으나, 거의 매판을 본인이 7시즌 젠야타 랭커였다는 자부심에서인지

딜러, 탱커, "힐러" 뭘 고르든 혼자 앞서가거나 혼자 기습을 하다가 계속 무력하게 죽어버리고

이토록 팀의 형세를 불리하게 만들면서까지 얻은 공로를 내세우며

팀원들을 무시하고 못한다고 매도하는 걸 넘어

그 분위기를 내가 바쁘게 뒷수습하며 다잡아봐도 계속된 욕으로 팀의 화합을 와해시키는 등

팀워크라는 걸 모르는 자기중심적인 최악의 플레이였다.

그런 행동들을 피드백하려고 해봐도 점수에 연연하지 말라면서

정작 그런 말을 한 본인은 끝까지 본 계정으로 오라는 내 말을 무시했고,

처참한 결과 끝에 자기는 그 계정"도" 탈퇴해야 하나 고민하는 모습 등을 보였다.

아무리 욕하지 말라고, 답답하거나 불만인 게 있다면 브리핑을 하라고 해도

로비에선 알았다고 해놓고 게임 중엔 브리핑은 커녕 수차례 자기 맘대로 욕하고 분쟁을 만들었는데,

이것들에 대해 내가 화를 내면 무반응으로 일관하는 등

이기면 그만이라고 허세 부리더니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내 몫이었다.

혹시 계정을 남과 공유하는 걸까, 본인이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중간중간에 보이스로까지 팀원들에게 욕하는 모습에서 본인임을 알 수 있었다.

예전에 Horus에서 Henrique로 배틀태그를 바꿨듯

또 배틀태그를 바꿔서 자기가 저지른 일을 나중에 모른 체할까 싶어 이렇게 기록해두는 것이며

수년간 어울렸던 지인이라 이런 어리광을 받아줬지만

과거의 영광에 취해 녹슨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주변에 민폐를 끼치고 사과 한마디 없는 아집이 무엇보다 유감스럽다.


Henrique#31691

LeeJinSeo#1399



스팀


디스코드
5_sangwon
오상원(Ryan)🇰🇷



그간 내가 접던 사이의 대화나 엔리퀘가 가진 여러 계정들의 프로필을 보고

엔리퀘가 침묵으로 일관하던 의도를 유추해보면

자기도 공백이 있었으니 연습을 해도 도저히 플래티넘보다 못 올라가고

겨우 간다 쳐도 다이아에 걸친 후 도로 떨어졌던 모양이라

나한테서 MMR 좀 빨아먹을 겸 자기 부계정 따까리로 쓰려다

자신이 벌인 일을 뒷감당 못해서 그냥 도망가버린 듯싶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어서 이런 성격이 된 건지 아니면 내가 몰랐을 뿐 원래 이랬는지까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 일을 계기로 블리자드 게임들에서 등지려고 한다.

사실 이런 사람은 오버워치에서 드물지 않다.

삼진촌놈 님, Solor(코크) 님, 고토상 님처럼 승패를 떠나 함께하면서 즐거웠던 분들도 계시지만

아무래도 이 게임을 하다 보면 자기 점수에 미쳐서 아무렇지 않게

다른 사람들을 휘말리게 하려는 사람이 더 흔하단 점이 피로를 가져온다.

내가 이 글을 씀으로써 엔리퀘 본인이나 그와 같은 사람들에 의해

나처럼 피해를 보는 사람이 줄었으면 할 따름이다.

그냥 내쳐버리면 될 정도로 간단한 일인데도,

정든 사람일수록 분명 뻔한 꾀를 꾸미는데 거절하지 못하는 스스로의 결단력도 유감스럽다.


-노다니엘#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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